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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생선가시' 수술 유학생 "사고 수습 과정서 모욕감"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시카고 오헤어 공항으로 오던 중 기내식을 먹다가 목에 생선가시(사진)가 걸려 응급 수술을 받은 한인 유학생 류준열(35) 씨가 심경을 밝혔다. 〈본지 8월 9일자 A-4면> 류 씨는 시카고 중앙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건도 중대한 일이지만 대처하는 모습 속에서 실망과 모멸감이 컸다"고 말했다. 류 씨와 아내 윤미리(31) 씨가 중앙일보에 보내온 15페이지 분량의 사건 경위에 따르면 류 씨는 자신의 요청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았다. 오헤어 착륙 후 만난 아시아나 직원은 류 씨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쯤 오헤어 공항 인근 병원으로 이동 검사를 받는 동안 아내 윤 씨와 2살 된 아들은 3시간 반동안 공항에 남겨졌다. 윤 씨는 그 동안 류 씨의 경과에 대해 들을 수 없었고 류 씨의 수술이 끝나기 전까지 호텔이나 렌트카에 대한 제의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 씨는 "앰뷸런스를 타고 가기까지 단계마다 사고에 대처하는 과정이 체계적이지 않았다. 수습과정에서 무성의했고 먼저 요청하지 않으면 도우려는 의지가 없었다. 마치 구걸하는 것 같은 모욕감이 컸다.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돼온 현지 직원들이라 업무 수행에 미숙할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하라는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아내 윤 씨는 "공항에서 방치되는 동안 남편과 아시아나측과 연락이 되지 않아 불안했다. 아시아나 티켓팅 데스크에서 울고 있는데도 탑승 승객만 생각하고 이미 도착한 승객에 대해서는 도우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시카고 지점측은 9일 "사건 발생부터 2명의 전담 직원이 이를 처리해왔다. 큰 수술이 아니어서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퇴원 후 2명의 직원이 류 씨의 집을 방문했지만 면담을 거절했다"며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죄한다. 고객의 불편에 대해 현재 본사 차원에서 보상이 진행 중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명환.김주현 기자

2010-08-10

사과 한마디 없다니...

누리꾼이 7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6일 대화명 miriyeyo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청원 게시판(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96972)에 올린 ‘사람잡는 아시아나 기내식! 정신 차리세요, 아시아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발의 안건은 지난 2일 인천-시카고행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한 류준열 씨가 기내식을 먹다 가시가 목에 걸려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아시아나항공사 측의 무성의한 처리 및 기내식에 대한 안전성 제기다.<9일자 A섹션 3면·10일자 A섹션 1면 보도> 대화명 miriyeyo는 류 씨의 부인 윤미리 씨로 아고라에 “이런 엄청난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 측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지도, 단 한 통의 전화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내식 안전성의 문제 ▶응급처치 매뉴얼의 부재 ▶서비스 의지 결여 등 3가지를 지적하며 “아시아나 정신 차리세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화명 아니디아는 “아기가 먹었다면 어땠을지…”, 새벽향기는 “이런 회사가 아직도 아무런 제재없이 영업을 한다는 게 개탄스럽다”, 중산은 “큰 고생하셨군여. 아무런 사과 한 마디 없다니 아시아나의 교만함이 엿보인다”, 군계일학 은 “아시아나를 무시아나로 바꿔야겠다. 사훈: 고객을 짐짝처럼, 서비스 헌식짝 버리듯” 등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반면 대화명 최준호는 “다친 사람은 유감이지만 본인 부주의로 생선뼈가 목에 걸린 것”이라며 “항공사 책임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류 씨가 재학 중인 UIUC 한인학생들의 웹사이트(www.illinoisksa.org)에서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질책의 목소리가 높다. 아이디 ‘8a5’인 학생은 “저도 아시아나에 한 번 데인 적이 있어서 안탄다. 힘든 일 겪으셨다”고 위로했다. 또 아이디 ‘옆동네주민’은 “이번 기회에 아시아나가 자신들의 써비스 상태와 마인드를 재고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임명환 기자 mhlim@koreadaily.com

2010-08-10

“아시아나 항공측 사고 수습 과정서 모욕감 느껴”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오헤어 공항으로 오던 중 기내식을 먹다가 목에 생선가시가 걸려 응급 수술을 받은 한인 류준열(35)씨가 심경을 본보를 통해 밝혔다. 류 씨는 시카고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건도 중대한 일이지만 대처하는 모습 속에서 실망과 모멸감이 컸다”고 말했다. 류 씨와 아내 윤미리(31)씨가 중앙일보에 보내온 15페이지 분량의 사건 경위에 따르면 류 씨는 자신의 요청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았다. 오헤어 착륙 후 만난 아시아나 직원은 류 씨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경 오헤어 공항 인근 병원으로 이동, 검사를 받는 동안 아내 윤 씨와 2살 된 아들은 3시간 반동안 공항에 남겨졌다. 윤 씨는 그 동안 류 씨의 경과에 대해 들을 수 없었고 류 씨의 수술이 끝나기 전까지 호텔이나 렌트카에 대한 제의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 씨는 “앰뷸런스를 타고 가기까지 단계마다 사고에 대처하는 과정이 체계적이지 않았다. 수습과정에서 무성의 했고 먼저 요청하지 않으면 도우려는 의지가 없었다. 마치 구걸하는 것 같은 모욕감이 컸다.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어온 현지 직원들이라 업무 수행에 미숙할 수밖에 없으니 이해하라는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아내 윤 씨는 “공항에서 방치되는 동안 남편과 아시아나측과 연락이 되지 않아 불안했다. 아시아나 티켓팅 데스크에서 울고 있는데도 탑승 승객만 생각하고 이미 도착한 승객에 대해서는 도우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씨는 “우리가 아니었으면 누군가는 생선가시를 먹었을 것이다. 지병이 있거나 어린이가 먹었으면 일은 더 커졌을 것”이라며 “다른 승객들이 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시카고 지점측은 9일 “사건 발생부터 2명의 전담 직원이 이를 처리해왔다. 큰 수술이 아니어서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퇴원 후 2명의 직원이 (류 씨의 집이 있는) 샴페인을 방문했지만 면담을 거절했다”며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죄한다. 고객의 불편에 대해 현재 본사 차원에서 보상이 진행 중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명환·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2010-08-10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생선가시 소동…목에 걸린 승객 응급 수술

국적항공사의 기내식을 먹다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승객이 응급 수술까지 받는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일(한국시간) 유학생 류모씨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시카고행 여객기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된 생선살 요리를 먹다가 음식에 남아있던 가시가 목에 걸렸다. 의료진이 없는 상황에서 승무원은 밥을 삼켜 가시를 내려보내는 ‘민간요법’대로 빵을 삼켜보라고 권유했지만 소용이 없었으며 6시30분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2.1㎝ 가량의 가시를 제거했다. 류씨는 “13시간의 비행 끝에 수면마취 수술을 받는 동안 아내와 아기는 공항에서 아무 연락을 받지 못하고 3시간 가량 하염없이 기다렸다”며 “노인이나 아기, 지병이 있는 사람이 그 음식을 먹었다면 어떻게 됐겠느냐”고 항공사 측에 항의했다. 그는 또 공항 도착 후 먼저 데려간 곳이 의료 시설이 아닌 ‘방역신고센터’였고, 그곳에서 다른 터미널에 있는 응급 치료시설 연락처를 줬다며 “응급처치 매뉴얼이 없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시아나항공측은 “기내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연방보건국 산하 질병통제관리센터(CDC)로 연락하고 그곳에서 확인하는 기본 절차를 따랐으며 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20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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